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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에서 살아남기
조직생활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로 여기서 조직이라는 뜻은 당연히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직장을 의미합니다.
이 어려운 주제로 글을 쓰려니 머리가 벌써부터 아프네요.
한참 조직생활을 하면서 바쁠 때는 삼 년 안에는 아무 글도 못쓰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할 때는 한가합니다.
저로서는 이 짧은 시간을 맘껏 누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느끼는 게 조금 과장되고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처음 이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드디어 쓰는 날이 오네요.
여담이지만 드라마 미생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강소라의 오피스 룩입니다.
일단 드라마와 현실을 차이를 설명해드리면 잘아시겠지만 강소라 씨의 미모와 몸매라면 조직생활이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강소라 씨가 명동이나 동대문에서 예쁠 것 같은 옷을 일곱벌 사서 갈아입고 요일별 코디와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해서 유튜브에 올리면 이미 성공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얼굴과 몸매 노출하고 ASMR 하면 두세 달 안에 평범한 직장인보다 몇 배의 돈을 벌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미인이신데 아직 안하고 계시는 일반이이 계시다면 얼른 시작하시길 바라고 다른 누구보다 제가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편적으로 인간은 원래 협동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좁은 매트릭스 안에 갇혀 지내는 조직 생활은 분명히 인간의 본성을 역행합니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떠날 수 있으면 떠나는 것이 좋고 떠날 수 없다면 차선으로 내가 사장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게는 소설가 고 김용이 소오강호를 통해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강호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사람 사는데는 모두 강호니까요.
그러니 각자의 머릿속의 조직생활은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분명히 저는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조직생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EXID의 하니 양이 말했던 것처럼 어렵게 뽑아서 우린 가족이고 뭉쳐야 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해 이렇게 말하고 나서 생존경쟁을 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는 것처럼 어디나 그렇듯이 근본적인 모순이 있습니다.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은 세상의 모순을 받아들이기 힘들면 모른다고 하시고 명상을 하세요.
곁들여서 과체중이신 분은 절을 익히셔서 1평의 기적이라는 절수행을 하세요.
거경하는 데는 제가 아는 한 인산 김일훈 선생의 뜸을 제외하면 이보다 나은 법이 없습니다.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힘을 줄 것입니다.
일단 다 제끼고 생각해봐야 하는 한 가지는 모든 것을 종합한 지금의 상태입니다.
그리고 판단해야 합니다.
떠날 겁니까? 아니면 남을 겁니까?
여기서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산다는 것은 투쟁입니다.
그리고 싸움터에서는 물러남이 없어야 합니다.
그 말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그리고 필요하다면 금전적 리소스를 소모시킨다는 말입니다.
만약 남는다면 그럴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떠나서 다른 곳에 안착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잘된 일이죠.
그러나 생각대로 안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삶은 계속된다는 사실과 세상에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떠나든 남든 당신이 절망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신의 막막함은 분명 줄어들 것이고 지금 있는 곳에서 활동의 폭을 조금이라도 늘려줄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당신이 적어도 그 직무를 수행하는데 하자가 없는 사람이라는 분명한 범위가 있습니다.
남기로 했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자신의 원만하지 못한 점이 적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상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는 가장 먼저 자신의 태도입니다.
일하러 온 사람인지 손님으로 온 건지 모르겠다 싶으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힘들 것입니다.
근데 이것은 막내 일 때의 이야기이고 중견이면 제일 보이기 쉬운 경우가 나는 그런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태도죠.
어디든 일 안 하는 사람이 대접받은 경우는 제 경험에서는 없었습니다.
당신이 잠시라도 보이지 않게 되면 모든 사람이 당신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러는 것처럼요.
둘째는 예의입니다.
저는 아직도 인사의 적정한 거리가 어디인지 고민합니다.
누구라도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당장에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면 일단은 참겠지요.
대한민국은 사적인 해결을 용인하지 않는 법치국가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가겠습니까?
결국 보복합니다.
기억은 감정을 접착제로 사용하여 우리에게 각인됩니다.
분노는 최고의 접착제입니다.
예전에 모회사의 사장님이 자신의 노트북에 이메일 계정으로 어떤 투서들이 올라오는지 제게 직접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어마 무시합니다.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도 나의 이익에 반하면 해하는데 자신을 감정적으로 건드리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물론 이런 사람 대부분이 선택적 싸가지 없음을 구사합니다.
하지만 직접적 폭력을 사용할 수 없다면 상대방 만이 아니라 싸가지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모두가 거세된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싸가지 없는 당사자는 인지하지 못해도 그의 발밑에 있는 얼음은 계속해서 녹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자신의 감각에 대한 이해와 조정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서 타인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감각과 그 감각에 대한 반응이 상식적이지 않은 범위에 있으면 곤란해지기 마련입니다.
가령 상대방이 별 뜻 없이 한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자신은 불편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뜻있는 말을 곡해하면 답답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러면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상대방을 고쳐 쓸 이유가 없는 사회생활에서는 버려지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감각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한 감정과 반응을 확인하시고 단번에 안 되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튜닝 그러니까 조정을 하셔야 합니다.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이 사람에 따라 같거나 다를 때 왜 같은가? 그리고 왜 다른가? 를 알아보고 어떤 방향을 강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약화시키려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심리학에서도 아주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마음이라는 단어는 고차원적으로는 영혼을 지칭하기도 저차원적으로는 욕망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마음이 욕망을 가리킬 때 고삐를 놓고 잘못된 습관을 들이면 결국 현실적으로도 천운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가를 치르기 마련입니다.
여기까지가 안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부터는 밖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글이 길어진 관계로 본의 아니게 시리즈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장수와 번영과 포쓰가 항상 함께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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